'낭만닥터 김사부2' 양세종, 전격 등장 엔딩…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20-02-19 08:07
수정 2020-02-19 08:08


‘낭만닥터 김사부 2’ 한석규-이성경-신동욱이 각자의 방식으로 서슬 퍼런 일침을 날리며 안효섭을 지켜내는 데 성공,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4%, 수도권 시청률 23.8%, 순간 최고 시청률 25.7%를 돌파,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은 9.6%를 달성, 무려 7주 연속 화요일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전 채널 1위, 왕좌를 고수하면서 ‘유아독존’ 최강자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에 빠진 서우진(안효섭)을 지켜내고자 김사부(한석규)-차은재(이성경)-배문정(신동욱)등이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을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김사부는 연봉을 두 배나 주는 데가 있어 옮기기로 결정했다는 서우진의 눈물어린 인사에 의아해했고, 이를 들은 차은재와 배문정 또한 충격에 휩싸였던 상황.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병원을 옮기는 이유를 물었지만 오히려 서우진은 어색하고 시니컬한 미소를 보였다. 같은 시각, 김사부는 덤덤한 듯 걷다가 주머니에서 임현준(박종환)의 명함을 꺼내보고는 손에 꼭 쥐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웠다.

다음날 차은재는 응급실 의료진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양호준(고상호)과 있던 임현준을 찾아가 서우진을 협박했냐고 따졌다. 그리고는 임현준에 대한 내부고발과 관련, 서우진이 당했던 불합리한 처사를 열거한 후 ‘그렇게 꼴보기 싫으셨어요?’라고 다그쳤던 것. 듣고 있던 양호준이 “너 걔랑 잤냐?”라며 불쾌한 질문을 던지자, 분노에 휩싸인 차은재는 양호준의 뒤통수를 통쾌하게 가격했다. 이어 양호준에게는 ‘이 시간부로 너는 선배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임현준에게는 ‘피해자 코스프레 이제 좀 그만하시죠’라고 매섭게 일갈했다.

의국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사부는 내일 안으로 정리하겠다는 서우진에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니가 내 주치의라며?”라고 말한 후, 진단명을 내놓으라면서 자신의 증상을 줄줄 읊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김사부는 “내가 주는 마지막 숙제라고 생각해. 니가 나한테 와 있으면서 뭐 하나는 가슴에 담고 떠나야 할거 아냐”라고 말해 서우진을 울컥하게 했다. 이후 김사부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내리던 임현준에게 다가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물은 후 임현준이 소개하는 병원들이 다 불법으로 걸렸던 병원이라며 호통을 쳤다. 변명을 늘어놓는 임현준에게 “아무리 돈이 없고 화가 나고 무시당하고 자존심 상해도! 절대로 타협하지 말아야 될 게 있어. 그게 바로 양심이라는거야”라며 경멸의 눈초리로 강력한 일침을 날려 임현준을 각성하게 했다.

이후 차은재와 배문정은 서우진의 병원 이적이 사채업자들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후 머리를 맞댔다. 차은재가 이전 칼에 맞은 두목을 살려 은혜를 갚겠다던 부하의 명함을 꺼내들자, 피식 웃던 배문정은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밖으로 나갔다. 그때 힘없이 앉아있던 서우진 옆에 다가온 임현준이 “김사부라는 인간 승질 드럽던데 아주 잘 걸렸어. 넌 꼭 제대로 살어라!”라면서 계약서를 던지고는 떠나버렸다. 이어 퇴근준비를 끝낸 서우진에게 배문정은 손님들이 찾아왔다고 알렸고,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채업자들은 서우진에게 사과하며 배문정의 눈치를 연신 살폈다. 당혹스러운 서우진이 배문정을 돌아보자 배문정이 짐짓 미소로 답하는 가운데, 차은재는 자신 때문에 해결됐다고 믿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돌담병원에 남게 된 서우진은 김사부를 찾아가 어제 내주신 숙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고, 이미 예상했다는 듯 김사부는 ‘모난돌 프로젝트’라고 적힌 두꺼운 파일더미를 잔뜩 책상에 올려놓았다. “그 안에 잘 찾아보면 힌트 되는 게 좀 있을거다”라면서 빙긋 웃는 김사부의 모습이 담기면서 ‘모난돌 프로젝트’에 대한 의미를 궁금하게 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 2’ 15회는 오는 24일(월)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