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장 출신 김영우, 미래통합당 1호 공약에 일갈

입력 2020-02-18 10:00
수정 2020-02-18 10:02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이 "진정한 보수의 철학이 무엇인가"라며 미래통합당의 총선 1호 공약, '장병 월 2박 3일 외박'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SNS)을 통해 "우리가 어렵사리 미래통합당을 왜 만들었는가. 문재인 정권이 각종 감성적, 재정적 포퓰리즘으로 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병에게 매월 2박 3일 외박 부여 △군인 정년 60세로 연장 △예비군 훈련수당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첫 공약이 장병들 매달 2박 3일 휴가 보장이라니 이게 도대체 국방정책인가"라며 "아니면 청년들을 얕잡아보고 한번 던져본 어설픈 청년 복지 프로그램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철학은 분명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에 맞서려면 어설픈 국방·안보 포퓰리즘은 안 된다"로 덧붙였다.

또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제대로 된 사드 배치, 그리고 이 나라 지킨 참전용사 어르신들 명예수당 인상과 생활비 보조가 절실하다"면서 "그분들 전기료와 수도세부터 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 없으면 물러들 나라"면서 "더 이상 포퓰리즘으로 나라 망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