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부산 북구·강서구을 출마키로[라이브24]

입력 2020-02-18 09:03
수정 2020-02-18 09:05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4·15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한다.

김 최고위원은 18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당에 부산 북구·강서구을 공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 신청 이후 예비후보 등록도 바로 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강서구을이 유권자 평균연령이 만 38세로 보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제가 그곳에서 헌신하겠다는 마음 하나 갖고 내려간다"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이 중도보수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노무현 정신'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북구·강서구을은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총선 당시 출마했다 낙선했던 지역이다.

김 최고위원은 "북구·강서구을은 노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곳인 만큼 그를 향한 향수도 아직 남아있다"면서 "특권과 반칙을 없애겠다고 했던 노무현 정신, 그리고 어찌 보면 지역주의에 맞섰던 상징이 북구·강서구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런 만큼 저는 보수의 노무현 정신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을 거부했던 노무현 정신으로 특권과 반칙의 상징이 된 문재인 정권을 상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 진영 내에서 나타낼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다만 미래통합당이 중도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만큼 이같은 전략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승리가 관건인 만큼 저를 지지해주실 것"이라며 "젊은 층들이 중도나, 합리적인 진보진영에서 상당히 공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도 그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를 했다"면서 "자기들이 사수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인사가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북구·강서구을, 나아가 부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약들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기업인 출신으로 노조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 녹산공단 등 지역경제 문제 해결의 적임자가 저 김원성"이라며 "어느 한 쪽에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노사 모두를 만나며 타협점을 모색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게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CJ 경력도 있는 만큼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양경찰청 정보분석실 실장, CJ ENM 전략지원국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부산 경제가 제2의 도시인데도 들어온 대기업이 하나도 없다"면서 "부산은 늙어가고 있고 죽어가는 도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생동감 있는 도시가 되는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공약들도 준비를 다 해놨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해서 지역에서는 패배주의가 만연해 있기도 하다"라며 자신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강서구을은 현재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는 지역이다. 김 의원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