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곳곳에 아프리카 전통 문양세겨
롤스로이스가 18일 시각예술가 에스더 마흘란구 박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더 갤러리'를 공개했다. 마흘란구 박사의 작품이 전시된 팬텀은 화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마흘란구 팬텀'으로 명명했다.
롤스로이스 더 갤러리는 평범한 대시보드 대신 소비자가 직접 주문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8세대 신형 팬텀 출시와 함께 선보였으며 팬텀의 개별 맞춤 범위를 한 단계 더 확장시켰다.
이번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수민족 은데벨 부족의 벽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지역 출신인 마흘란구 박사가 선명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기하학적 마을 전통 문양으로 센터페시아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예술가가 팬텀 대시보드를 캔버스 삼아 창작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나이 84세의 노장 예술가인 에스더 마흘란구 박사는 은데벨 부족에서 영감을 얻은 벽화를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아프리카 지역 문화대사이기도 한 그녀는 문화유산 보존을 목적으로 예술학교를 창립하고 은데벨 부족의 전통 디자인 계승에 힘쓰고 있다.
한편, 마흘란구 팬텀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마흘란구 박사가 음푸말랑가 지역에 설립한 예술학교와 그녀의 일생을 조명하는 회고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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