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호기심 자극 본편 무삭제 영상 공개

입력 2020-02-18 11:24
[연예팀] ‘1917’이 영화의 장면을 고스란히 담은 본편 무삭제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1917(감독 샘 멘데스)’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인적이 끊긴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집을 수색하는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방이라도 누군가가 나올 것 같은 집을 살펴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후 집 밖으로 나와 갓 짜낸 우유를 발견하고 자신의 수통에 우유를 담는 스코필드와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을 파악한 블레이크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풀린 듯 보인다. 멀리서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공중전을 보며 “누가 이기고 있어?” “우리 쪽 같아. 2 대 1이야”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의 모습에서는 치열한 전쟁 상황과 상반되는 순수한 청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전투기가 갑자기 그들을 향해 추락하는 장면은 마치 눈앞에서 상황이 벌어진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으로 완성된 ‘1917’의 놀라운 몰입감을 실감케 한다. 추락한 전투기를 가까스로 피한 두 병사는 본능적으로 부상당한 독일군을 구한다. “편하게 죽게 해주자” “안돼, 물 가져와 봐”라며 적군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려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숭고함이 느껴지며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영화 ‘1917’은 2월1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 스마일이엔티)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