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라미드 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시장 선점

입력 2020-02-17 15:16
수정 2020-02-17 15:18

코오롱그룹은 2020년 미래 시장을 선도할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간 포트폴리오를 꾸려갈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와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제품명 CPI)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시장 선점 전략을 추진한다. 타이어코드 등 주력 아이템의 해외 생산기지 건설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은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광케이블용, 자동차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설비 증설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50% 늘어난다.

폴더블폰을 비롯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생산라인을 경북 구미공장에 완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관련한 국내 특허의 80%인 104건을 보유 중이다. 해외에서도 관련 특허 중 50%인 200건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CPI라고 이름을 붙여 2015년 11월 국내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 소재 타이어코드는 2018년 9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6800t 규모의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중국 장가항에 인조가죽(PVC) 자동차시트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지난해 6월부터 납품하고 있다. 또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발맞춰 경량화 패널, 인테리어 부품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한 폴리옥시메틸렌(POM) 김천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