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중도·보수 성향의 세력이 함께하는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약칭은 '통합당', 당의 색은 '밀레니얼 핑크'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서는 새보수당·전진당의 대표급 인물들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통합당 관계자들은 국민들에게 합당 경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등 8명의 한국당 최고위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아울러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추가해 지도부를 구성했다. 의석수는 지난 16일 기준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으로 총 113석이다.
당초 통합에는 이들 정당 외에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기로 했으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과정에서 장기표 공동위원장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 세력은 "혁신의 과제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다만 이들이 미래통합당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은 출범과 동시에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천을 마무리 짓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한국당의 공관위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공관위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달 말께 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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