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이 투신자를 수색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요원은 사건 발생 30여분 뒤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 한강경찰대 소속 A 요원은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던 중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오후 2시12분께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수난구조대는 30여분 뒤 A 요원을 구조했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를 받던 A 요원은 구조 4시간약 후인 오후 6시47분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순직한 A 요원을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하기로 했다. 장례는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거행되며 상주는 이용표 서울청장이 맡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