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따뜻한 겨울로 겨울 상품 의류 매출이 줄어드는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304억원으로 11.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18.1% 줄었다.
GS홈쇼핑의 별도 기준 지난해 연간 취급액은 4조2822억원으로 0.8% 증가했다. 별도 매출액은 1조1946억원으로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1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066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이처럼 이익이 감소한 이유로는 겨울 의류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나 감소했다. 매출액은 3285억원으로 10.2% 늘었지만, 마진이 높은 상품의 판매가 저조한 데 따른 영향으로 이익은 줄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2조2946억원으로 14.3%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에 달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5224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앞서 GS홈쇼핑은 고객 니즈와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사업 역량을 모바일 중심으로 옮겼다. 2018년 연간 기준 모바일 취급액은 TV쇼핑을 첫 추월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3500만(중복 제외)에 달한다.
앞으로 GS홈쇼핑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를 추구할 예정이다. 국내외 벤처 및 글로벌 브랜드 투자를 통해 뉴커머스 성장 기회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