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프리카 케냐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2인의 사진작가가 합동으로 18일부터 대구광역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한·케냐 수교 56주년 기념 사진전 '2인 앙상블, 빛의 오디세이'를 개최한다. 25년째 아프리카 케냐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병태씨가 케냐인들의 얼굴을 담은 '케냐의 얼굴'과 사진가 양재문씨가 한국의 전통춤을 찍은 ‘무몽(舞夢)'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3월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주한케냐대사관이 주관하고, 케냐 나이로비국립박물관과 재 케냐한인회가 후원한다.
김씨는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있는 케냐인들의 모습을 촬영한 '케냐의 얼굴'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순수한 영혼의 이미지를 담아내려 했다. 양씨의 '무몽'은 낮은 셔터스피드로 한국의 전통 춤사위를 촬영해, 몽환적 전통미를 보여준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