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남궁민 불참…'스토브리그' 팀 3박4일 사이판 포상 휴가 떠난다

입력 2020-02-14 18:00
수정 2020-02-14 18:16

배우 남궁민이 포상휴가 불참을 밝힌 가운데, 박은빈 역시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을 알렸다.

14일 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남궁민이 미리 잡혀있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해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포상휴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은빈 역시 "밀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해서 포상 휴가에 불참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방송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다. 특히 지난 15회에서 해체 위기에 놓인 드림즈를 백승수(남궁민)단장이 매각하겠다고 선포하는 '심폭 엔딩'이 펼쳐지면서, 결말에 대한 더욱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종영을 앞둔 남궁민은 "그동안 백승수와 스토브리그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승수를 만나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갖게 돼 너무 행복한 순간들 이었습니다"라는 말로 '스토브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남궁민은 백승수가 부임한 후 첫 회식에서 "팀에 조금이라도 해가되는 일이면 저는 잘라내겠습니다. 해왔던 것들을 하면서 안했던 것들을 할 겁니다"라고 했던 선전포고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드림즈는 과연 새로운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주세요"라는 말로 마지막 회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은 박은빈은 "우리 드림즈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스토브리그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길 수 있길 바랍니다. 매년 돌아오는 스토브리그 때마다 저희를 떠올려주세요"라며 끝까지 활기찬 이 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은 니가 넘었어"라며 사이다를 날렸던 씬을 명장면으로 뽑은 박은빈은 선을 넘은 사람에게 대신 시원하게 질러주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 같다는 말과 더불어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더 큰 성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라는 말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스토브리그' 출연진은 오는 17일부터 3박 4일 동안 사이판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