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5238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04억원이다.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고 받은 계약금 차이로 인한 역기저효과와 주요 제품의 판매중단, 재고폐기, 국제회계기준(IFRS) 15호 수익기준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누적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매출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기술료수익(계약금) 181억원을 인식했다. 지난해에는 통풍치료제 'URC102' 기술수출 계약금 60억원, JW1601 분할인식 계약금 8억원 등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억원의 기타매출이 감소했다.
또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던 경장영양제 엔커버가 허가 변경으로 지난해 4월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발사르탄 불순물 파동으로 관련 제제의 처방손실과 재고자산 폐기손실이 발생했다. 전성분표시제 시행으로 인한 폐기손실도 있었다. 엔커버와 발사르탄제제는 현재 공급을 재개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라베칸과 가나칸 등 고마진 제품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원가율이 상승했다.
연구개발비도 주요 신약후보물질이 상위 임상 단계에 진입하며 전년 대비 63억원 증가한 407억원(매출액 대비 7.8%)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신약 기술료수익 감소와 대외 영향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매출감소, 재고자산 폐기손실 등 일시적 요인이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하지만 향후 불안요인이 제거했다는 점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