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효과 톡톡…펄어비스, 지난해 매출 5389억 '연간 최대'

입력 2020-02-13 08:34
수정 2020-02-13 08:37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5389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이 전년 대비 33.1% 증가하며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단 영업익은 전년보다 8.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196억원, 영업익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01.8%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로 해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의 74%, 연간으로는 71%를 차지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검은사막은 콘솔 버전으로도 확장해 지난해 3월 엑스박스 원(Xbox One), 8월 플레이 스테이션 4(PlayStation 4) 버전을 북미·유럽·일본·호주에 출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도 지난해 2월 일본, 12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론칭을 진행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대양의 시대', '가디언' 등 지속적 대규모 업데이트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북미·독일·러시아 등에서 '2019년 최고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꼽혔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만들고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하며 성장해왔다"며 "2020년에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술적·사업적 대비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및 서비스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신작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의 글로벌 테스트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자체 플랫폼과 스팀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