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3MC가 시식 도중 음식을 뱉어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다. 골목식당이 찾은 21번째 골목은 공릉동 ‘기찻길 골목’이다. 과거 경춘선 기차가 지나던 길 근처에 있는 먹자 골목이다. 주변의 아기자기한 감성 카페와 맛집으로 젊은이들에게 힙한 기찻길 상권과는 달리 이상하리만큼 인적이 드문 '기찻길 골목'에 세 곳의 식당을 백종원이 솔루션한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공릉동 ‘기찻길 골목’의 첫 가게로 자녀 사교육비를 위해 요식업에 뛰어든 ‘삼겹구이집’을 찾았다. MC 김성주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학부모로서 날이 갈수록 치솟는 사교육비 때문에 맞벌이를 하는 사장님에 깊이 공감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집에서 하던 그대로 주먹구구식의 요리를 선보이는 사장님의 모습에 크게 당황했고, 김성주는 급기야 삼겹구이 시식 도중 먹는 동시에 뱉어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이밖에 장사만 17년째 도전하고 있는 ‘의지의 동갑내기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야채곱창집도 소개된다. 이 가게는 촬영 전 제작진이 15번 사전 답사한 결과, 단 한 명의 손님만 목격됐다. MC 정인선이 직접 시식에 나섰지만, 김성주와 마찬가지로 시식과 동시에 곱창을 뱉어냈다.
오직 단골손님들만 찾아오는 ‘찌개백반집’이다. 세 MC는 단골손님들과 서슴없이 대화하는 모녀 사장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지금껏 보지 못한 특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같은 백반 메뉴지만 손님에 따라 상차림이 서로 달랐는데, 찌개 백반집의 ‘손님 차별’ 이유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6천원짜리 백반을 배달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공릉동 ‘기찻길 골목’ 세 가게와의 첫 만남은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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