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대 갤럭시Z플립도 나온다…명품 '톰 브라운 스페셜 에디션' 출시

입력 2020-02-11 07:36
수정 2020-02-11 07:44

위·아래로 접히는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기본 가격을 160만원대로 책정한 삼성전자가 명품 의류업체와 협업해 300만원대 특별 패키지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IT(정보기술) 관련 저명 인플루언서 이샨 아가왈(Ishan Agarwal)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톰 브라운 스페셜 에디션'이 유출됐다"며 삼성전자가 미국 의류브랜드 톰 브라운과 손 잡고 내놓은 '갤랙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 공식 사진과 광고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은 톰 브라운 고유 디자인이 적용된 본체·가죽 케이스·갤럭시 버즈 플러스·갤럭시 스마트워치·워치 가죽 브라운스트랩 등으로 구성됐다.

톰 브라운은 앞선 지난달 24일 공식 SNS에 삼성과 톰 브라운 브랜드 로고가 함께 적혀있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톰 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플립 기본 가격보다 2배가량 비싼 3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기본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게 설정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쓰되, 비싸지만 특별 에디션을 출시해 일부 매니아들과 패션 리더들 수요도 노리는 가격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갤럭시Z플립은 가로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전작 '갤럭시 폴드'와 달리 세로로 접히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형태 폴더블폰. 화면비는 세로 대 가로 비율이 22:9로, 갤럭시 폴드보다 작은 전면 화면과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메인 화면을 갖는다. 총 크기는 6.7인치(17cm), 펼쳤을 때는 70~110도 사이의 각도에서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의 외부에는 1200만화소 듀얼 외부카메라와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시간과 날짜, 배터리 상태가 표시된다. 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 대신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했다. 내부 디스플레이 재질은 초박형 유리(UTG)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펼쳤을 때 두께는 7.2mm, 접었을 때 두께는 15.3~17.3mm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와 초광각 렌즈가 달린다. 색상은 검정과 보라색 두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칩셋은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했으며 램은 8GB, 저장장치는 256GB 단일 모델이다. UFS3.0 겸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을 열어 새 프리미엄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Z플립,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선보인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