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본 대로 말하라’에서 다시 나타난 그놈은 누구일까.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연쇄 살인마 그놈은 살해 피해자의 입속에서 박하사탕이 나와 ‘박하사탕 살인마’라고도 불린다. 경찰서 취조실 내부에서 범행을 저지르더니, 2월9일 방송된 4회에서는 생방송 중 살인을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의 첫 등장으로 의심되는 장면은 지난 2회 최과장(장현성)이 기자들에게 강승환(김홍래)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때였다. 자신이 5년 전 죽은 그놈이라고 자백한 강승환은 단지 모방범이었으며, 그에게 납치된 피해자를 구출했다고 발표한 것. 그놈이 살아있냐는 기자의 물음에도 최과장은 “팩트만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그놈은 5년 전 공식적으로 사망했다고 단언했다. 그때, 빨간색 펜을 쥔 채 손을 든 남자가 질문했다. “저기, 오현재(장혁) 프로파일러는 살아있습니까?”라며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은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은 기자에게 곧장 의문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내 경찰 내부로 들어가 의경복으로 갈아입더니, 취조실에 있던 강승환을 살해했다. 의경 탈의실에 들어가기 전 차수영(최수영)이 떨어트린 동전을 주워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때문에 그를 수상하다거나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강승환이 살해당한 후, 현재가 기억나는 사람이 없었냐고 물었을 때도 수영은 그가 아닌, 경찰청 로비에서 스쳐지나갔던 정찬구(김서하)를 의심인물로 떠올렸다. 하지만 정찬구는 강승환의 공범일 뿐, 살해 진범은 아니었다.
또 형사들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범행을 저지르려던 정찬구에게 ‘도망쳐. 잡히기 싫으면’이란 문자를 보냈기 때문. 그리고 정찬구가 항구로 도주할 것 역시 그놈은 알고 있었다. 강승환과 정찬구를 연이어 살해한 그는 거침없었다. 나준석(송영규)의 “제 목숨이라도 걸고 싶네요”라는 답변에 직접 나타나 “약속은 지키실 건가요?”라고 되묻는 대범함을 보였다.
오현재는 그놈이 살인을 통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놈의 생활공간에는 수많은 현재 사진과 기사 스크랩이 한쪽 벽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었다. 미소와 평범한 목소리밖에 드러난 바가 없는 그놈은 오현재에게 왜 집착하는 것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5회는 1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 된다.(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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