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과 버닝썬 사건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 환경부 직권남용을 공익신고한 류재용 경남대 교수 등이 중도?보수 진영이 추진 중인 통합신당에 참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공익신고자인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은 이 정부의 위선적인 모습을 묵과하지 못하겠다"면서 "뜻을 함께하는 공익신고자들이 모여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자 범중도보수의 통합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보수와 중도가 내부적으로 분열하는 일이 없이 일치단결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김태우?김상교 씨 등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총선 출마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통합신당을 지지 선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형준 통합신당 준비위원장은 "(두 사람의 총선 출마)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