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민 격리' 진천 찾아 교민·주민 격려

입력 2020-02-09 11:40
수정 2020-02-09 11:42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5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충북 진천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9일 교민들이 격리돼 지내고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현장 관계자로부터 교민들의 생활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이들을 격려했다. 우한에서 2에 걸쳐 귀국한 교민들은 이날로 격리에 들어간 지 각각 열흘째와 아흐레째를 맞는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의 수용 현황을 보고받은 뒤 진천 및 음성 주민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한 교민들의 수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경제 위축 등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에 필요한 지원방안들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진천을 방문한 건 우한 교민의 수용에 반대하는 등 이 문제를 두고 동요했던 지역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서다. 또 신종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지역 경제의 과도한 위축을 막고자 하는 뜻이란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이 지나친 불안감에 위축되지 않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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