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연 섭외한 안철수…신당 이름 '국민당' 유력

입력 2020-02-09 11:01
수정 2020-02-09 11:02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다. 이날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창당발기인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 불허 판정을 받은 당명은 '안철수신당' 대신 '국민당'으로 바뀔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행사에서 안 전 의원은 '우리가 만드는 공유정당이란'이라는 주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100인의 참가자들의 해커톤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오후 3시부터 본행사인 발기인대회가 이어진다.

이날 두 사람의 간담회나 따로 보는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대화가 예상되고, 진 전 교수의 강연에 안 전 의원이 참석하는 정도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해커톤은 IT 업계 용어로,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한정된 시간 내에 개발자들이 끝장 토론을 벌여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발기인대회로 발족하는 창당준비위원회는 안 전 의원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약 3주에 걸쳐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3월1일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