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가치 경영'…하버드·스탠퍼드대서 집중 연구

입력 2020-02-07 18:00
수정 2020-02-08 01:03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스탠퍼드대에서 사례연구 주제로 채택되는 등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학계 등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지난달 15일 사례연구로 ‘SK그룹:사회성과인센티브(SK Group:Social Progress Credits·SPC)’를 소개했다.

조지 세라핌 교수 등 하버드 경영대 연구진 3명이 같이 썼다.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운용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가 주 연구 대상이다. 24쪽 분량의 사례연구에는 SK의 사회공헌 역사와 철학이 실렸다.

사례연구에 따르면 SK 경영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적 성과와 인재 양성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SK는 2015년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를 측정한 뒤 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SK는 2018년까지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 성과를 9300만달러로 측정했다. 이들 업체에 인센티브로 2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공식 초청으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