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 14호 골을 넣으며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렸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32강 재경기에서 후반 42분에 패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달 23일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골 행진'이다. 지난 달 27일에는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전 경기에서, 지난 3일엔 맨체스터시티와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최근 4시즌 동안 FA컵 1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어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상대인 사우샘프턴에게 3-2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사우샘프턴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에는 사우샘프턴 셰인 롱의 슈팅으로 동점 상황이 되며 역전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후반 27분 대니 잉스의 골로 사우샘프턴을 재차 역전했다.
손흥민의 시즌 14호골로 토트넘은 FA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탈락 위기에 놓였던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투톱'으로 배치한 루카스 모라와 손흥민이 막판 잇따라 골을 넣음으로서 세를 반전했다. 토트넘은 FA컵과 정규 리그에서 2연승, 6경기(4승2무) 무패를 기록했다.
2연속 재경기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노리치시티와 8강행 티켓을 놓고 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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