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지친 피부, 해결책이 필요해

입력 2020-02-07 12:38


[박찬 기자] 평소 직장인 A 씨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인해 9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하게 된다. 늦은 퇴근 후 반겨주는 건 거울 속의 푸석푸석한 피부뿐. 그렇다면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간편하고 효과적인 클렌징은 피부 속부터 모공 케어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해 준다는 사실. 이런 성분, 저런 성분이 잔뜩 든 클렌징 제품이 복잡했다면 내게 맞는 유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스킨케어의 기본은 올바른 세안이다.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피지가 그대로 남아있으면 트러블을 유발하며 노화 촉진, 모공 확대 등 다양한 질환으로 다가올 수 있다. 결국에 깨끗하고 결점 없는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클렌징이 우선인 것.

요즘같이 피부가 예민한 환절기에는 부드러운 느낌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고 유수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찬 바람은 피부 속 조그만 수분까지 흡수해 모공이 갈수록 지치게 만든다. 자신이 트러블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뜻.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피부가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을지 모른다.

클렌징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2차 세안으로 모공 속 숨은 노폐물까지 쓱쓱 청소해야 한다. 이때는 1차 세안제로 노폐물을 닦아낸 다음 클렌징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다. 진동 클렌저 같은 자극적인 제품은 오히려 피부에 2차 자극을 줄 수 있음으로 가급적이면 순하고 보습감 있는 제품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평소 유수분 관리가 힘들고 각질에 지친 사용자라면 소프트한 느낌의 클렌징폼은 어떨까. 시원한 사용감으로 모공을 닦아내고 묽은 토너를 화장 솜에 가득 적셔 진정시켜준다. 하루 두 번 클렌징이 부담된다면 루틴을 변경하는 법도 있다. 주로 아침에는 가볍게 폼 비누만 하고 저녁에는 딥 클렌징 크림과 클렌징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것.

하지만 클렌징폼으로 세안을 할 때 하루 두 번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클렌징폼 안의 지방산이 잘 녹지 않아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적당량 덜어내어 거품을 내고 이마, 턱, 뺨 등 여러 군데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해 주고 4분이 지나기 전에 바로 씻어 내줘야 한다.

Editor's Pick





어피어 어반 라이프 케어 데일리 클렌징폼 저자극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손상 없이 클렌징 기능을 발휘한다. 인체 적용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으로 건강한 피부의 pH 범위를 유지해준다. 피부 보습을 위해 자작나무수액, Aquaxyl 등 다양한 제품으로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풍성한 거품으로 피부 보호막을 두껍게 해준다.

클렌징젤



클렌징젤은 각종 노폐물, 각질, 피지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탁월하며 가장 뛰어난 보습력을 자랑한다. 그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건성, 민감성 피부의 사용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제품을 고를 때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약산성의 제품을 사용하고 잔여감이 든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특성은 가벼운 텍스처를 갖고 있다는 것. 피부 감촉도 부드럽고 씻고 난 후의 사용감도 비교적 상쾌하다. 사용감은 크림 타입과 오일 타입의 중간 정도라고 말할 수 있으며 계면활성제의 함유랑이 적기 때문에 천천히 클렌징해도 피부에 부담감이 적다. 최근에는 피부 마사지에 특성화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온감 젤 타입’의 제품이 대표적.

클렌징젤을 사용할 때 좋은 팁은 크게 두 가지. 가장 먼저 손에 젤을 덜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 클렌징젤은 손에 닿은 단계에서는 수성이기 때문에 화장을 지우기 위해서는 유성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 두 번째는 미지근한 물로 조금씩 씻어주는 것. 화장을 피부로부터 분리시킨 후 유성으로부터 다시 수성으로 돌리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Editor's Pick





1 아벤느 클리낭스 클렌징젤 트러블과 지성 피부에 매우 적합한 제품. 모노라우린과 글리세릴라우레이트 성분이 함유돼 과잉 피지 분비와 각질 생성을 막는다. 풍부한 아벤느 온천수 함유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2 보나벨라 티트리 모이스트 수딩 클렌저 미니어처 클렌징과 동시에 피부 진정, 수분 충전, 피지 조절까지 올인원으로 케어한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약 94%까지 없애줄 정도로 세정력이 우수하며 민감한 피부를 티트리잎추출물로 다독여준다.

클렌징크림



클렌징크림은 다소 점성이 있고 무거운 텍스처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피부 표면에 바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형질을 갖고 있으며 보습력이 우수해 세안 후에도 피부가 촉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티슈로 닦아내고 세안을 따로 해야 돼서 조금 번거롭지만 그만큼 말끔한 세정력을 갖추고 있어 인기 있는 제품.

피부로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광물유로 만든 클렌징크림은 피부에 바르는 즉시 좋은 제품인지 판단할 수 있다. 바로 곧 녹아 끈적거리지 않는 것이 좋은 제품.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크림 제형이 피부에서 부드럽게 롤링되면서 진한 메이크업까지 걱정 없이 해결한다. 원을 그리듯 살살 마사지해주면서 발라주면 근육 피로감 뿐만 아니라 흡수력까지 개선해준다.

그렇다면 클렌징크림의 단점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유분감이 많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트러블을 막기 위한 클렌징이지만 관리에 소홀할 시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때문에 지성 피부의 사용자에게는 다소 위험하고 민감할 수 있다. 특히 기름 성분이 모공의 입구를 막아 여드름 피부의 클렌징에는 매우 부적합한 제품이다.

Editor's Pick



1 더페이스샵 미감수 브라이트 클렌징크림 생크림을 바른 듯 소프트한 제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클렌징 후 피부를 더욱 환하고 촉촉하게 가꾸어 주는 브라이트닝 케어 제품. 주성분인 쌀 추출물을 통해 적인 아기 피부로 탈바꿈해준다.

2 뉴트로지나 딥클린 클렌징크림 대부분의 클렌징크림이 오일 성분을 피부에 남기는 것과 달리 오일프리 타입으로 출시돼 상쾌한 사용감을 주는 것이 장점. 일반 메이크업은 물론 잘 지워지지 않는 롱 래스팅 립스틱과 마스카라까지 완벽하게 지워준다. (사진출처: bnt DB, 어피어, 아벤느, 보나벨라, 더페이스샵, 뉴트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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