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조이-수호의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 스타일링

입력 2020-02-06 15:52
수정 2020-02-06 15:56


[이진주 기자]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지나친 저녁 어스름의 하늘을 올해는 원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색채 연구소 팬톤에서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컬러가 바로 ‘클래식 블루’이기 때문. 클래식 블루는 황혼의 하늘을 연상시키는 채도 낮은 파란색으로 온화하고 평온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단아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터.

색은 뷰티·패션계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 있어 한 해 트렌드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 있는 지표로 작용한다. 그만큼 색채를 잘 이해할수록 분야를 망라하고 감각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흔히 클래식 블루 같은 비비드 컬러 사용을 어려워하는 이유도 색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

‘하늘 아래 같은 색깔 없다’라는 말은 괜한 우스개가 아니듯 클래식 블루 역시 아무 파란색은 아니다. 그러나 소위 ‘색알못’에게는 마냥 어렵게만 다가올 터. 컬러에 대한 이해도와 더불어 소화력까지 모두 뛰어난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레드벨벳의 조이, 엑소의 수호를 통해 각양각색 클래식 블루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방탄소년단 #제이홉



솔로곡 ‘chicken noodle soup’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국내외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제이핏’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만큼 핏 좋기로 유명한 아이돌 중 하나. BTS가 대상을 받은 한 시상식에서 그는 사랑스러운 미소와 모델 같은 옷 핏으로 새로운 ‘청청패션’을 탄생시켰다.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캐주얼 블루 셋업은 전체적으로 루즈한 핏으로 디자인되어 활동하기 편하고 자유로운 인상을 풍긴다. 또 너무 실키하지 않은 데님 느낌의 수트와 레드와 실버가 섞인 체인으로 룩의 지루함을 달래준 것. 여기에 수트 룩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깔끔함의 정석을 보여줬다.

#레드벨벳 #조이



신곡 ‘Psycho’로 레벨 업해서 돌아온 ‘섹시 다이너마이트’ 레드벨벳 조이. 과연 별명답게 큰 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어떤 스타일이든 곧잘 소화해 종종 팬들을 놀라게 하곤하는데. 특히 어디서나 자신감 넘치고 명랑한 애티튜드는 그의 스타일링을 더욱 빛내주는 요소 중 하나일 터. 그는 한 시상식에서 ‘엘사’를 방불케 하는 스타일링으로 또 한 번 탄성을 자아냈다.

메탈릭 플리츠 블루 드레스에 조이만의 청량한 미소가 어우러져 더욱 반짝이는 룩을 완성한 것. 얇은 어깨끈과 깊게 파인 네크라인, 실버 펜던트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며 가녀린 목선으로 자연스레 시선이 향하도록 했다. 또 조이의 퍼스널 컬러인 블루에 어울리는 블랙 스틸레토 힐로 시원시원한 인상을 남겼다.

#엑소 #수호





최근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극중 배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가수와 배우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엑소 수호. 떡잎부터 빼어난 외모로 ‘상견례 프리패스상’으로 통하는 그는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사복 패션 센스를 자랑하기도.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여러 브랜드 행사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그는 한 행사장에서 재치 있는 보색 조합을 선보였다.

하얀 피부에 어울리는 숏 기장의 블루 재킷과 블랙 핀턱 슬랙스로 ‘백마 탄 왕자님’ 같은 영캐주얼 룩을 뽐낸 것.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콤비 상의에 겨자색의 포인트 칼라와 골드버튼, 톤 다운된 옐로 니트로 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 한 단 접어 올린 소매와 가죽 시계, 화이트 운동화 등 디테일까지 신경 써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사진출처 : bnt DB,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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