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결혼·두 아이 아빠 고백…길·성준 이어 세 번째

입력 2020-02-05 17:03
수정 2020-02-05 17:05

연예계에 놀라운 고백들이 이어지고 있다. 미혼인 줄 알았던 연예인들이 기혼이었고, 심지어 아이도 있다는 것. 쿨 이재훈을 비롯해 배우 성준, 리쌍의 길 등이 주인공이다.

이재훈은 약 10여년 만에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을 5일 고백했다. 그는 2009년 결혼했고 2010년과 2013년 딸과 아들을 낳았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훈은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 어떤 것을 밝히고, 밝히지 않아야 할지 판단하지 못했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우물쭈물하다 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 아내와 가족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충격 고백의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여러분께 솔직했더라면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했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1994년 쿨로 데뷔한 이재훈은 '해변의 여인', '운명', 애상'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당시대 아이돌로 군림했었다. 그는 젠틀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뭇 여성팬들을 설레이게 하기도 했다.

배우 성준은 이재훈에 비해 다소 짧은 '비밀 결혼 생활'을 했다.

그는 군 입대 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었고 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고 용기내 고백했다.

성준은 "그렇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리쌍 멤버 길은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자숙 중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3년 전의 일이다.

그는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저에 대한 여러소문이 있었는데 사실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지난해 아들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처음 결혼설이 불거졌을 때 길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며 "제가 누군가와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였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축복 받으며 결혼식을 하고 아들 돌잔치도 해야 하는데 다 못했다.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역 아이돌 멤버 엑소 첸은 그래도 결혼 전 '혼전임신'을 알린 케이스다. 그는 지난달 13일 팬들에게 자필편지를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고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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