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대 성내5재정비촉진구역에 총 42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내 성내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성내5구역엔 이번 계획변경으로 임대주택 80가구를 포함한 총 427가구가 조성된다. 기존에는 144가구를 짓기로 했지만 용적률이 상향 조정돼 가구 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2018년 12월 발표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따르면 상업지역의 주거용 용적률은 당초 400%에서 600%로, 준주거지역의 상한용적률은 400%에서 500%로 높일 수 있다. 완화된 용적률의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성내5구역도 용적률 상향을 하면서 임대주택을 내놓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기존의 계획 공원 및 일부 도로를 넓히려던 방안 대신 공공청사와 공공시설을 토지와 건축물로 기부채납하는 내용도 담겼다. 성내2동주민센터가 신축해 이전한다.
성내5구역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에 있는 근린상업지역이다. 2008년 촉진계획 수립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수도권 주택공급확대 방안인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의 주거비율 완화 기준(2022년까지 한시 시행)을 적용해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내2동주민센터는 동·서측의 중심부와 성내전통시장, 강풀만화거리, 주꾸미 골목으로 이어지는 교차로 부분에 들어서게 된다”며 “이용자 편의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