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하정우에겐 '오빠', 나는 '선배'"…'나 홀로 그대' 윤현민, 섭섭함 표출

입력 2020-02-04 16:43
수정 2020-02-04 17:08

'나 홀로 그대' 윤현민이 고성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 드라마에서 윤현민은 인공지능 비서 홀로와 개발자 난도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4일 온라인 생중계 된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윤현민은 "처음엔 딱딱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 인공지능 연기를 하는 데 엄청난 압박이 오더라. 힘들지만 배우로서 가치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회식 때 이정은 선배는 '두 역할을 해봐서 좋겠다'며 '연기인생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도 생각해보니 배우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윤현민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고성희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고성희가 하정우와 함께 작품을 했다. 정우 '오빠'라고 부르는데, 저에겐 현민 '선배'라고 한다. 하정우와 나는 한 살 차"라고 넋두리 했다.

이에 고성희는 "하정우와 촬영했을 때는 23살 때 쯤 철이 없을 때였다."이라며 "모든 분들에게 언니, 오빠라고 하고 다니던, 어리광 피우던 막내였다.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하선배'라고 부른다"고 해명했다. 윤현민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민 오빠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윤현민은 고성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밝은 에너지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까지 두 번째로 좋았던 파트너"라며 "첫 번째라고 하면 이 친구가 긍정이 지나쳐서 건방이 들어갈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고성희)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윤현민),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윤현민)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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