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글로벌 미식도시 될 것"

입력 2020-02-03 18:01
수정 2020-02-04 03:08
전남 목포시는 올해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

시는 올초 조직 개편에서 ‘맛의 도시팀’을 확대하고 목포를 세계인이 방문하는 미식여행의 메카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맛의 도시’를 선포하는 등 목포 음식과 문화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며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음식을 관광자원화하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목포 음식을 주제로 음식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국 목포 요리 경연대회(가칭) 개최 및 전문가를 활용한 단품메뉴 등을 출시해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미식도시 수준에 걸맞은 외식문화 조성 및 외국인 편의도 지원한다. 영업주 친절·위생 교육, 우수 외식업 전문가 육성, 외국어 메뉴판 제작 등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목포시는 지난달 정부의 대한민국 4대 지역관광 거점도시에 선정돼 전남 서남권 관광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국비 등 1000억원을 투입해 연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미식도시 조성과 더불어 중장기 대책으로 대형 리조트, 호텔, 유스호스텔 유치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맛 하면 목포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목포 음식 세계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열악한 숙박시설을 개선해 2024년에는 관광객 1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