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11일 뮤지컬 ‘드라큘라’로 데뷔 10주년의 문연다

입력 2020-02-02 17:43
수정 2020-02-02 17:44

김준수가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한 이래 지난 10년간 8개의 작품, 400회가 넘는 공연을 거쳐 관객들을 만나온 김준수가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어제(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PRESENT’라는 타이틀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관객들과 함께 김준수의 지난 뮤지컬 10년을 되돌아보며 잊지 못할 꽉 찬 3시간을 보낸 것.

무대 위를 밝히던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며 ‘시작은 편견이었다. 무대를 향한 갈급함으로 시작된 뮤지컬 배우로서의 길’이라는 문구로 2010년 ‘모차르트!’로 첫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간 끊임없이 관객을 만나왔던 김준수의 뮤지컬 히스토리를 볼 수 있는 VCR이 상영됐다. 객석 모두가 숨죽이며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 김준수를 응원하며 함께했던 지난 10년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약 4분간 상영된 영상을 진지하게 관람했다.

영상을 통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황금별’의 전주와 함께 김준수가 무대 위에 올랐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김준수는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으로 객석을 열광시키며 10년 전 뮤지컬 데뷔의 순간을 추억할 수 있었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김준수는 “오늘 이렇게 뮤지컬 배우로서 맞이한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벌써 뮤지컬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다는 것에 놀랐고, 그렇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객석을 가득 채워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MC 김태진과 함께 본격적인 김준수의 뮤지컬 데뷔 10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시작됐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부터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까지 8개의 작품을 통해 쉼 없이 관객들을 만나 온 김준수의 뮤지컬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수의 10년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뮤지컬 작품들을 총망라한 것. 김준수는 10년 전 ‘모차르트!’ 무대에서 외쳤던 첫 대사 ‘프레스토 비바체’를 다시 한번 외치며 “정말 그때 떨렸었던 기억이 난다. 10년 전 뮤지컬 무대에 등장할 때도 오늘 무대와 같은 하수에서 등장을 했었다. 빨간 재킷이 들어 있는 박스와 함께 등장했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첫 뮤지컬 무대 또한 추억했다.

이어 김준수를 위한 축하의 영상 메시지가 깜짝으로 공개됐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김준수의 깨알 리액션에 관객석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지난 10년간 김준수와 함께 작품을 하며 무대 위에서 호흡했던 뮤지컬 배우들과 연출진들이 전하는 축하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전해졌다. 특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실베스터 르베이의 영상 메시지가 나오자 김준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항상 무대 위에서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한 그의 노력과 진심에 대한 열정을 함께 일한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던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10년간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서 김준수를 응원해 온 팬들의 축하 영상 또한 깜짝으로 이어졌다. 곧이어 케이크와 함께 축하의 노래가 나오며 ‘높은 성벽을 넘어 왕이 되기까지 10년, 감동의 무대 고마워’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객석 가득 수놓아진 것. 관객들은 플래카드를 든 채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며 김준수를 감동케했다. 이에 김준수는 “여러분들께서 항상 든든하게 계셔 주셨기 때문에 계속해서 뮤지컬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해왔던 것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뮤지컬 10년의 소회를 전하는 한편 김준수와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다채로운 프로그램 또한 준비됐다. 관객들의 최애 뮤지컬 캐릭터를 뽑아보는 시간부터 뮤지컬 캐릭터에게 묻고 답을 듣는 고민 해결 시간으로 그의 무대들을 다시 한번 추억했다. 이어 김준수의 인싸력을 테스트하는 핵인싸어 테스트로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들기도. 또한 팬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시간으로 OX 퀴즈, 씨리얼 김선생 게임을 통해 김준수가 직접 고른 애장품들을 선물하고 악수와 아이 콘택트 또한 잊지 않아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궜다. 또한 김준수 하면 빠질 수 없는 ‘지니타임’ 또한 진행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뮤지컬 데뷔 10주년의 진한 감동을 나눴다.

또한 김준수는 “뮤지컬 10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봤다. 이곳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항상 여러분들이 계셔서 이 자리를 축하하며 무대에 서 있는 것 같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곧 있을 뮤지컬 ‘드라큘라’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다양하고도 좋은 활동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를 가득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하며 뮤지컬 1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관객들을 위해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며 뮤지컬 ‘데스노트’의 넘버 ‘변함없는 진실’을 선보였다.

막이 내리고 조명이 어두워지자 김준수의 이름을 외치는 관객들의 목소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새로운 의상과 함께 등장한 김준수는 그 뜨거운 외침에 화답하며 다시 한번 무대 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열창하며 팬들과 함께 기념한 특별하고도 뜻깊은 뮤지컬 데뷔 10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김준수는 관객들 감성을 촉촉이 적시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선보일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계속될 ‘믿고 보는 배우’ 김준수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2월 11일을 시작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드라큘라'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의 문을 연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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