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4·15 총선 수도권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고 전 대변인 등 언론인 출신 4명의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서초·동작, 경기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고 전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진구를 종점으로 둔 721번 버스를 거론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들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출마 가능성도 언급된다.
또 현역 의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동작을 출마 가능성과 새로운보수당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갑에서 맞붙는 시나리오도 점쳐진다.
이날 고 전 대변인과 함께 입당하는 언론인 출신 3명에 관심이 쏠린다. 언론인 출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 출신들의 대거 입당 소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민주당에 따르면 고 전 대변인을 비롯한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등 언론인 출신 인사가 이날 함께 입당한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3년 MBC에 입사해 '닥터스' '쇼바이벌 등에 출연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는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 1996년 KBS에 입사했다. 2100년 JTBC로 이직해 'JTBC 뉴스 현장'과 '사건반장'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 국제신문에 입사했다. 이후 경제부장, 문화부장, 편집국장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18년 10월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