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를 겪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 서한과 지원금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폐렴을 막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서한을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1월 31일 결정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서한에서 '전염병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국의 전체 당원들과 의료일군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고 전염병으로 혈육을 잃은 가정들에 심심한 위문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인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전염병 발병 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 형제적 중국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 싶은 진정"이라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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