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수혜주 '들썩'…투자사 디피씨 16% 급등, 2대주주 넷마블 장중 5%↑

입력 2020-01-31 18:16
수정 2020-02-01 00:44
31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디피씨 등 수혜 예상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 수혜 예상주는 이날 빅히트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빅히트가 “상장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힌 뒤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빅히트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종목 중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디피씨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전날보다 16.7%(850원) 상승한 59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25.2%(1280원) 급등한 636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오후장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에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펀드(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회사)를 통해 빅히트에 104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 지분 12.2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은 0.8% 오른 8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전일 대비 4400원(4.9%) 오른 9만33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넷마블은 2018년 빅히트에 2014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25.22%를 보유하고 있다.

BTS의 일본 활동을 지원한 매니지먼트 및 기획사 키이스트도 1.16%(35원) 오른 3065원으로 마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