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한폐렴 가짜뉴스, 유튜브 등 해외업체가 문제"

입력 2020-01-31 16:58
수정 2020-01-31 17:01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 업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한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허위조작정보 대책 긴급간담회를 갖고 “허위조작정보가 대단히 악의적으로 생산·유포되고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어서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포털의 가짜뉴스 대응과 우한 폐렴 관련 기사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 관련) 시정요구가 오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조치해주시고 방역체계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차단 체계가 가동되게 해 달라”면서 “언론사의 팩트체크 보도를 메인에 고정배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색할 때 상단에 질병관리본부 외 공신력 있는 정부를 제공하는 기관이 자동배치되게 하는 것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가짜뉴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업체가 문제”라면서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인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구글이 허위조작정보 차단에 공동으로 나설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터넷기업협회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과 SK커뮤니케이션즈,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위에서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전현희 특위 간사와 권칠승·김병관 특위 위원 등이 자리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