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잘한다, 임종석 무죄, 우한폐렴 대처 적절…" 친여 발언 쏟아내는 박지원 왜?

입력 2020-01-31 15:05
수정 2020-01-31 15:08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 친여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 측과 갈등을 겪다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후 민주평화당을 거쳐 현재 대안신당에 몸담고 있다.

박 의원은 31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임할 때 그러한 업무(6·13 지방선거 개입)는 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지금 정부가 (우한 폐렴에 대해)비교적 잘 대처를 하고 있다. 이것도 자꾸 정략적으로 이용을 해서 한국당 등에서 그런 루머나 가짜 뉴스를 발표하면 안 된다"고 했다.

설 연휴였던 2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설 민심은 '문재인·추미애 잘한다, 검찰 나쁘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들은 설날 민심에 대해 "물론 자영업, 중소상공인, 알바까지 붕괴돼 장사는 안 되지만, 자유한국당이 집권하면 또다시 '이명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니 문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민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정말로 민주당에 다시 들어가고 싶은 모양이다. 참 흥미롭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어 몸이 달아 있는 분"이라고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