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황제’ 방탄소년단을 이을 후계 그룹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에이티즈(ATEEZ)가 떠오르고 있다.
K팝 비디오 플랫폼 뮤빗은 지난달 2~19일 182개국 K팝 팬을 대상으로 ‘뮤빗어워즈 신인상’ 투표를 한 결과 TXT가 289만6192건(전체의 49.43%), 에이티즈가 289만5625건(49.42%)으로 TXT가 에이티즈에 0.01%포인트 앞선 1위에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두 그룹에 이어 원어스, 엑스원, 에이비식스 등이 뒤를 이었다. MBC와 SBS가 공동 설립한 뮤빗은 K팝 그룹들의 짤막한 영상을 올려 세계 팬덤 현황을 살피는 플랫폼이다.
뮤빗 측에 따르면 총투표 건수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나왔다. TXT는 투표 건수의 절반 정도가 홍콩이고 그다음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으로 대체로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높았다. 에이티즈는 미국에서의 투표가 약 60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투표 건수가 높았다.
TXT와 에이티즈 두 그룹은 모두 퍼포먼스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TXT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아이돌이다. 방탄소년단의 후광을 입고 세계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KQ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에이티즈는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