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우대금리 팍팍 주는 예·적금은

입력 2020-02-04 16:04
수정 2020-02-04 16:06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적금 상품에 저금해 돈을 불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각종 우대금리를 활용하면 한 푼이라도 더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전용 상품 또는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제휴 상품 가운데 기대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아직 연 2%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금 상품은 있다. 현재 (1월 30일 기준)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했을 때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기본금리는 연 2.25%다. 하나은행의 ‘리틀빅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 연 1.45%에 우대금리를 최대 연 0.8% 제공한다. 예금 신규일에 하나카드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가입 후 1년 이내 10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우대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지방은행도 연 2% 가까운 금리의 예금 상품을 운영한다. 부산은행의 ‘My SUM 정기예금’은 연 1.4% 기본금리에 모바일 앱으로 상품에 가입하고 앱으로 송금·환전 등 여러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연 0.7%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구은행의 ‘IM예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최대 연 2.01%, ‘e-U(이유)예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최대 연 1.96% 금리를 준다.

적금 상품은 은행이 핀테크 업체와 협업한 상품의 금리가 가장 높다. 핀테크 업체 핀크가 SK텔레콤과 함께 대구은행·산업은행과 제휴한 ‘핀크 T 하이파이브 적금’은 연 5.0% 금리를 준다. SK텔레콤을 이용하면 기본금리 연 2.0%가 자동 적용되고 통신 요금제 등에 따라 최대 연 3.0%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SK플래닛과 롯데멤버스와 손을 잡은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시럽 제휴적금’ 상품은 기본 금리 연 2.0%에 우대금리가 최대 연 3.0% 붙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