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취약계층엔 '사랑의 쌀'·장애아동엔 '재활지원금'

입력 2020-01-30 15:37
수정 2020-01-30 15:46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호국보훈 △문화예술 후원 등을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우선 효성의 취약계층 지원엔 국적이 없다. 국내에선 정기적으로 생활필수품을 후원하는 한편 장애아동 가족을 초대해 ‘사랑의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효성은 서울 마포의 취약계층을 선정해 2006년부터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시행으로 이 기간 전달된 쌀만 1만5000포대가 넘는다. 특히 쌀은 효성과 자매마을을 맺은 경남 함안에서 구입해 농가의 판로도 열어주고 있다. ‘사랑의 김장김치’는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60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울산중구시니어클럽 전통음식사업단’에서 구매하고 있다.

효성은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사랑의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여행 프로그램은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이를 둔 가족이 함께 짝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의료재활 지원기금을 후원하며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오고 있다.

해외 취약계층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했다.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및 효성 임직원 총 30명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현지 지역 주민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심장혈관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무료 진료 및 건강 교육 활동을 벌였다. 미소원정대 활동은 2011년부터 해오고 있다.

효성은 호국보훈 활동의 일환으로 육군본부에서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귀환’에 1억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메세나협회 및 육군 본부를 통해 취약계층 및 군장병을 대상으로 총 1100장의 티켓 나눔에 쓰였다. 애국지사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국군의 날을 앞두고 효성 임직원 30여 명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한 각 사업장 인근 주요 국립묘지를 방문해 현충탑 참배, 헌화, 묘비 닦기, 잡초 제거 등 정화 활동을 했다.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위해선 사단법인인 배리어프리 영화 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영화 ‘미래의 미라이’ ‘고양이 여행 리포트’ 등의 제작비로 사용됐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소리·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