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 투자의 동반자,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KPM)

입력 2020-01-30 11:29
수정 2020-01-30 11:32
미국에서 장기 근무 중인 P씨는 2년 전 서울에서 상가빌딩을 매입한 후 지인에게 빌딩관리를 맡겼다. 하지만 임대료 체납액이 계속 증가하고 공실이 장기화됐다. 거래은행 PB센터를 통해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KPM)를 소개받아 상담한 후 관리를 위탁했다. 자산관리전문가가 빌딩의 현재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분석한 결과 월간 임대료가 1300만원이었다. 하지만 제 때 수금되는 임대료는 1000만원 정도. 매월 300만원가량의 만성적인 임대료 체납이 발생하고 있었다. 또 임대료 수준이 주변에 비해 낮게 책정됐지만 임대면적의 약 15%(3개 호실)가 매입 당시부터 계속 공실이었다.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는 적극적인 임대마케팅은 물론 기존 임차인들도 관리하며 공실을 전부 채웠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있던 임대료도 적정 수준으로 인상했다. 일부 임차인의 전세계약을 월세계약으로 바꾼 결과 임대료 수입이 월 700만원 늘어 총 임대료 수입이 2000만원에 달했다. 실제 임대수입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100% 상승한 것이다. 수입 상승분의 세부내역은 월간 임대료 체납분 수금(300만원), 공실 해소로 인한 임대료 수입(400만원), 임대료 인상계약(200만원), 전세를 월세로 변경 계약(100만원)이다. P씨는 한때 빌딩 매각까지 검토했으나 현재 임대료 수입이 대폭 증가하고 관리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자 빌딩 추가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부동산자산관리 관련 교육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KPM 교육 31기’를 개강한다. 교육은 오는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빌딩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KPM교육은 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이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 △시설관리 △부동산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빌딩투자 및 임대마케팅 △부동산 펀드와 리츠 △재무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등이다.

KPM교육은 2010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700여명의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를 배출해온 국내 유일의 자산관리 실무교육 과정이다. 2016년에 민간자격으로 등록됐다.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은 1년에 2회 진행되고, 제8회 자격시험은 4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90만원이며,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3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10% 수강료 할인 받을 수 있다.KPM교육 수료 후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CCIM교육 수강 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준다.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