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미국 아메리칸항공, 당분간 중국행 항공편 취소

입력 2020-01-30 05:32
수정 2020-01-30 05:3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사태로 중국행 항공편을 취소하는 전세계 항공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아메리칸 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도 당분간 중국행 항공편을 일부 또는 전면 취소키로 했다.

CNN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내달 9일부터 3월 27일 사이 로스앤젤레스-상하이, 로스앤젤레스-베이징 구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우한 폐렴 창궐에 따른 수요 급감 때문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항공은 댈러스-포트워스와 로스앤젤레스 출발 홍콩 도착 항공편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도 전날 같은 이유로 내달 1일부터 8일 사이 중국행 항공편을 일부 취소한다고 전했다.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2월 9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CNN에 밝혔다. 루프트한자 항공의 자회사인 스위스 항공과 오스트리아 항공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영국 항공, 에어 아시아, 캐세이퍼시픽, 에어 인디아, 핀에어 등의 항공사도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일부 또는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도 잇달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