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대학들이 학위수여식을 잇달아 취소하거나 연기발표를 하고 있다.
계양구에 있는 경인여대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학위수여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다음달 7일 예정인 행사를 같은 달 27일로 연기했다. 해외 인턴쉽으로 중국에 체류중인 학생들도 조기귀국 시키고 있으며, 중국연수도 취소했다.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은 “학생들 안전을 위해 다음달 대학의 행사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재능대는 다음달 11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아예 취소했다. 대학에서는 전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학과별 졸업식 행사를 지원하고, 졸업 축하 영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권대봉 총장은 “대학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학위수여식을 진행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인하대 인천대 인하공업전문대 등 나머지 대학들도 학위수여식 취소나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