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골프리조트 업계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러브오픈’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골프를 통해 지역과 이웃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주는 ‘나눔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카이72는 2005년 개장 당시 화려한 세리머니 행사 대신 자선골프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온 기부금만 83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골프업계에선 유례가 없는 수치다. 스카이72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전, IVI국제백신연구소, 메이크어위시재단 등 국내외 사회복지기관 60여 곳에 골고루 돌아간다”고 소개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골프장이 있는 인천 영종도의 어린이들을 위한 ‘스카이72 꿈키움캠프’는 예약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종도 어린이들의 더 나은 문화·교육 환경 제공을 위해 기획된 이 캠프는 초기 ‘어린이 영어캠프’, ‘어린이 CEO 캠프’를 거치며 현재의 형태로 발전했다. 겨울방학 기간 영종·용유지역 초등학생(4~5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5일간 통학형 캠프로 운영된다. 국내 주요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멘티 학생들의 진로 발달과 인성, 학습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프로그램의 골자다.
골프장 측은 “겨울이 다가오면 공식안내 전에 학부모 문의전화가 오고, 캠프 신청 당일엔 몇 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귀띔했다. 캠프를 거쳐간 지역 학생이 15년간 2400여 명, 이를 통해 후원한 금액만 7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독거노인 가정 연탄배달과 생필품 지원, 저소득층 생계 지원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중구 운서 주민의 스포츠 레저문화 경험 확대를 위한 무료 골프교육 및 행사 지원은 골프장 특성을 나눔으로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골프 꿈나무 지원(최경주 재단 후원)도 같은 맥락이다. 2009년부터 10년 넘게 최경주 재단에 소속된 골프꿈나무 연습 라운드를 지원하고 재단의 자선골프대회 개최를 후원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