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등 4인 체계로 첫 활동을 나서면서 앞서 앨범을 발표한 강성훈과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젝키는 2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소텔에서 첫 미니앨범 'ALL FOR YOU'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2018년 메인 보컬이던 강성훈이 팬 기만과 열애설, 사기 의혹 등 각종 논란 끝에 탈퇴한 상황에서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였다.
젝키 리더 은지원은 4인조 컴백에 대해 "부담과 책임감을 갖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앨범"이라며 "멤버들이 열심히 녹음했고,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메인 보컬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곡에 맞는 보컬로 채웠다"면서 강성훈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염두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팬들에게도 "가장 죄송한 분들"이라며 "고지용을 비롯한 (강성훈 등)여섯 명이 함께했을 때가 가장 좋은 추억이었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저희 네명의 멤버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강성훈은 2018년 대만 개인 팬미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횡령, 열애 등 잡음이 불거졌다. 강성훈과 함께 문제가 된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측이 관련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팬덤 전체가 들끓게 됐고, 젝스키스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젝스키스 갤러리는 강성훈 퇴출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요구했다.
결국 강성훈은 2018년 10월 젝키 콘서트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젝키 신곡 발표도 자연스럽게 미뤄지게 됐다.
결국 팀에서 탈퇴한 강성훈은 홀로 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2일엔 자작곡 'you are my everything' 음원을 발표하고 오는 2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팬미팅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갑작스럽게 불거진 우한 폐렴으로 팬미팅은 잠정 연기됐지만 강성훈의 솔로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젝키의 신곡 발표와 강성훈의 활동 기간이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음악 방송이나 행사에서 마주치는 것이 아니겠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젝키의 신곡 'ALL FOR YOU'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1990년대 R&B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음악으로,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 노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젝키는 신곡 발표와 함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젝포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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