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유러피언투어서 늑장플레이로 '경고'

입력 2020-01-28 14:26
수정 2020-01-28 14:28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또 늑장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30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325만달러)에서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디섐보는 이날 10번홀(파5)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슬로플레이를 지적 받았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디섐보는 4, 6, 8번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며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그는 경기위원의 지적을 받은 뒤 완벽히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4개 홀에서 '줄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평소 늑장 플레이로 구설에 오르는 디섐보여서 더 관심이 쏠렸다. 디섐보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에서 3m 퍼팅을 하는 데 2분 이상을 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늑장 플레이 퇴출에 힘쓰고 있는 골프계는 최근 선수들의 경기 속도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의 경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사용해 선수들을 경기 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