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희가 프로 팩폭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선 차명주(정려원) 검사가 지역 국회의원 아들을 구속하는 바람에 김인주(정재성) 진영지청장이 승진을 못하고 퇴임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에 남병준(김용희) 부장검사가 점심시간 식당에서 차명주를 저격하며 프로 팩폭러에 등극했다. 남부장은 “형사2부에서 무슨, 영상 편지 같은 걸 찍으러 다닌다면서? 누구 아이디어야?”라며 비꼬듯 관심을 보이자 조민호(이성재) 부장검사가 “누구 아이디어건 신경 끄시지”라며 말을 잘랐다.
남부장은 “본인 실적 쌓겠다고, 하늘같은 대선배 등 떠밀어서 퇴임시켜 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영상 편지?”라며 차명주를 보며 이야기 했다. 이어 남부장은 형사1부 검사들에게 “만약 내 후배가 날 그렇게 들이받아서, 내가 검사장이 못 됐다? 그럼 난 평생 걔 얼굴도 안 봐. 그리고 걔 앞길도 똑같이 조질 거야. 꼴값하고 앉았네.”라고 팩트 폭격했다.
조부장은 “김프로. 형사1부 쪽 인터뷰는 좀 땄어?”라고 김정우(전성우) 검사에게 물었다. 김정우가 “아직, 두 명 밖에..”라고 대답하자 조부장은 “그냥 지워버려.”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김인주 지청장의 퇴임에 서운함을 가졌던 남부장은 내심 동영상 인터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부장이 형사1부 검사들, 수사관들, 실무관들 인터뷰를 전부 빼라고 하자 난감한 상황이 된 것이다.
점심시간 1차 대전으로 맞붙었던 두 부장은 물망초에서 만나며 옛 추억에 잠겼다. 형사1부 다른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진 사실은 남부장이 몸살이 나서 일찍 들어가자 김인주 지청장과 조부장이 물망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더욱 돈독해졌다는 것이다. 이후 김인주 지청장 편애로 두 부장이 라이벌이 되게 되었고, 남부장이 이끄는 형사1부는 물망초에 발길을 끊은 것이다.
남부장과 조부장은 각자 맥주를 따라 마시고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부장은 “넌 생전 여기 안 오더라”라며 운을 떼자 남부장은 “이런 구질구질한 데 뭐가 좋다고 할 얘기가 그거야?”라고 물었다.
조부장이 “그 퇴임식 영상 편지 너네도 하자고”라며 어색한 듯 딴청을 피우며 이야기 하자 남부장도 “뭐 그러던가”라고 대답해 츤데레 매력을 뿜어냈다.
한편 이선웅(이선균) 검사가 남부장의 영상편지를 촬영하러 왔다. 남부장은 휴대폰을 거울삼아 코털을 정리하며 이선웅이 온 이유를 물었다. 이선웅이 “김프로 혼자 하긴 일이 많아서”라며 “기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남부장은 “그렇게 치면 지은 죄 있는 차프로가 해야지, 왜 쌩뚱 맞게 이프로가 하나?”라며 팩트 폭격했다. 이어 남부장은 “하긴 차프로 걔는 지가 잘 나가는 것만 중요하지. 아마 걔는 미안한 맘도 뭣도 없을 거야”라고 했다. 이선웅도 남부장의 뼈 때리는 팩트 폭격에 수긍하는 듯 했다.
한편 남부장은 프로 팩폭러로 츤데레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남부장은 드라마 속 독보적인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으며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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