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문래동, 철강 기술자와 젊은 예술가들이 공존하는 곳

입력 2020-01-24 23:23
수정 2020-01-24 23:24

KBS ‘다큐멘터리 3일’ 철이 그리는 동네, 10년 만의 문래동을 찾았다.

24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에서는 평생 뜨거운 불꽃을 피워내며 철과 함께 살아온 철강 기술자들의 삶의 터전에 찾아든 새로운 이웃을 함께 만났다.

1960년대부터 영등포 일대 경공업 단지가 조성되고 소규모 철공 업체와 철강판매업소들이 모여들며 자생적인 철강 단지를 형성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 철강 골목에 예술가들이 협업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비철, 특수용접, 알루미늄 등을 다루는 철공소들과 플라스틱 공예, 키링 공방, 도자기 공방, 제과점, 화실, 설치 미술 작업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한 건물에서 작업 환경을 공유하고 여러 협업 작업을 통해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상생하고 있다.

철공소 골목에 찾아온 예술가들과 그들로 인해 서로의 재능을 꺼내 보게 된 장인들 쉬지 않고 꿈을 연마해가는 이곳이 바로 문래동 철강 골목이다.

문래동 철공소는 2009년 1380개에서 현재 1200여 개로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래동 관광객 이진숙 씨는 "(이 골목을) 추억하고 싶었어요. 너무 자꾸 바뀌는 것에 치중을하다 보면 우리가 잃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등한시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밑바탕이 됐던 거에 대한 관심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은 제작진이 관찰한 72시간을 50분으로 압축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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