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아이폰SE' 후속작 등장… 아이폰SE2 사전예약 반값할인 ‘대란 예고’

입력 2020-01-26 00:00


몇 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중저가 모델 ‘아이폰SE'의 후속작 ‘아이폰SE2' 출시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애플이 올 봄 아이폰SE2 또는 아이폰9라는 명칭의 중저가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SE2는 2016년 아이폰SE 이후 4년만에 출시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2의 가격이 64GB 기준 399달러(47만 원대)부터 책정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이폰8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4.7인치의 LCD 디스플레이와 터치I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홈버튼이 탑재 될 예정이며 지난해 출시한 애플의 최신 모델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 된 A13 바이오닉 칩셋이 동일하게 탑재되고 카메라 사양은 아이폰8과 동일하게 1200만 화소 단일렌즈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아이폰SE의 후속 제품 출시 루머는 잊을만 하면 나오는 단골 소재였다.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출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1일 블롬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2월부터 홍하이,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 하청업체들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저가용 아이폰 양산에 돌입했다고 전해 아이폰SE2 출시가 기정사실화 됐다.

이러한 가운데, 82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 ‘국대폰’이 아이폰SE2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국대폰은 선 사전예약을 진행하여 신청만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과 정식 예약 진행되는 ‘무료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회원 수 82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국대폰’은 아이폰SE2 사전예약을 진행하여 사전 고객 확보에 나섰다. 또한, 정식 사전예약 혜택으로 애플워치4, 아이패드 PRO 3세대, 에어팟 프로, 아이패드 9.7 등 고가의 사은품과 추첨식으로 아이폰SE2 공기계와 아이폰SE2 반값 할인, 12개월 요금 지원 등 제공한다.

국대폰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를 통해 가격을 낮춘 제품이 시장에서 먹힌다는 걸 확인하여 새로운 저가형 아이폰으로 시장 확대를 노린 것으로 분석 된다. 매번 루머로만 끝났지만 반응은 그 당시 타 제조사 모델보다 반응이 컸던 만큼 이번 아이폰SE2 사전예약은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국대폰은 아이폰SE2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11 시리즈, 아이폰XS 시리즈 구매 시 에어팟 프로, 아이패드 등을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하여 기존 아이폰 재고 정리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