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철 장애 고백 "사람 못 알아보는 병 있다"

입력 2020-01-22 04:34
수정 2020-01-22 04:36

배우 서현철이 안면인식 장애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서현철은 자신의 안면인식 장애에 대해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C 김숙이 "사람을 잘 못 알아보는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하자 서현철은 "전에 배우 김수현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을 했는데 그 친구를 못 알아봤다"라고 당시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현철은 "제 딴에는 촉이 있다 생각하고, '저 친구 자기관리만 좀 하면 크게 되겠는데'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 다 큰 친구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용만과 정형돈은 "그 드라마 김수현이 주인공 아니었냐?", "같이 촬영하고 있는 주인공인데도 못 알아본 거냐?"라며 놀라워했고, 서현철은 "그렇다"며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털어놨다.

한편, 안면인식장애는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2%가 겪고 있다. 발생 원인 중 대다수는 뇌졸중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사물 인식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손상되어서이며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