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93분 만에 운행 재개…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입력 2020-01-22 17:15
수정 2020-01-22 17:17
보라매역을 출발해 신풍역으로 가던 서울 지하철 7호선 7175 열차가 22일 낮 12시 2분께 멈춰 섰다. 이번 사고로 보라매역-부평구청역 구간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고장 난 열차를 후속 열차에 연결해 차량기지로 옮기는 등 긴급 조치를 했다. 열차 운행은 사고 발생 1시간 33분만인 오후 1시 35분께 재개됐다. 아직 이번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장 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신풍역에서 내리면서 승강장 등에서는 혼잡이 빚어졌다. 또 보라매역-장암역 구간에서도 열차가 줄줄이 늦게 도착하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사 측은 대체 교통편으로 셔틀버스 4대를 준비했으나 투입 직전에 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 관계자는 "개표 후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은 가까운 역에서 운임을 환불받을 수 있다"면서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열차 고장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7호선 온수행과 부평구청행이 각 30분씩 지연됐다는 내용의 간편 지연 증명서를 게시했다. 지연 증명서가 필요한 사람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