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는 충청남도 천안시의 지역화폐 운영사업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2년간 26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천안사랑상품권 운영대행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천안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나아이와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천안사랑상품권을 충전식 선불카드 기반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이 회사 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한 연간 거래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등 역내 소비 증가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코나아이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인 65만명이 거주하는 천안시의 지역화폐 신청, 발급부터 플랫폼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코나아이는 지금까지 인천시, 경기도, 경남 양산시, 부산 동구, 대전 대덕구, 전남 영광군, 충북 청주시, 음성군, 강원도 강릉시, 영월군의 지역화폐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올해 코나카드 플랫폼 전체에서 5조원 이상의 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