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이성민, 정점을 뛰어넘은 연기력…화면장악력 美쳤다

입력 2020-01-21 08:33
수정 2020-01-21 08:35


‘머니게임’ 속 이성민의 괴물 같은 연기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로 방송 2회만에 ‘머스트 왓치 드라마’에 등극한 가운데 ‘머니게임’을 통해 5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성민(허재 역)의 압도적인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고 있다.

극중 이성민이 연기하는 허재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인 금융위원장.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권력욕에 눈이 먼 허재가 자신의 금융위원장 임명을 막으려는 채병학(정동환 분)을 살해하는가 하면, 외국 자본과 결탁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 금융비리를 저지르는 등 경악스러운 행보로 시청자들을 공분케 했다.

하지만 허재는 결코 평면적인 악역이 아니다. 허재는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협상단으로 참여해 굴욕을 맛본 인물. 이는 그가 극단적인 경제 신념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고, 또한 어긋난 권력욕의 명분이 되었다. 이에 허재는 이해할 순 있지만 인정할 수는 없는, 또한 분노하게 되지만 자꾸만 눈이 가는 ‘괴물캐릭터’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처럼 입체적인 악역이 생명력을 얻고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연기본좌’ 이성민의 압도적인 연기력 덕분이다. 절제된 카리스마부터 폭발적인 광기에 이르기까지, 소위 괴물 같은 연기력으로 ‘괴물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것. 특히 극중 정동환을 살해한 뒤 입안에 국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던 장면(2회)은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대사 한 마디 없이 완벽하게 묘사해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이성민의 연기에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이에 ‘머니게임’의 중심사건인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스캔들이 본격화되고, 스토리에 탄력이 붙으면서 한층 강렬해질 이성민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오는 22일(수) 오후 9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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