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재벌설 "상금만 200억"

입력 2020-01-21 08:15
수정 2020-01-21 08:19

골프감독 박세리가 6살 때 유괴를 당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박세리는 자신을 둘러싼 많은 논란에 대해 속시원히 답했다.

그는 "결혼도 이혼도 한 적 없는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연애 경험에 대해서 박세리는 "마지막 연애가 7~8년 전이다"며 결혼은 현실이다. 나만 좋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연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재산에 대해서는 "뉴스 기사에서 상금만 200억이 된다. 선수는 상금보다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크다. 부모님 다 드렸다"고 고백했다. 성형설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날 박세리는 유괴를 당할 뻔 했다면서 놀라운 경험을 전했다. 그는 "6살 때 슈퍼에서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젊은 사람이 다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가기 싫었는데 그 사람이 저쪽에 가면 더 맛있는 게 많다고 했고 친구가 가자고 했다. 도착했더니 처음 가 본 동네였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깜깜해서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 그 사람 손톱엔 빨간 매니큐어가 발라져 있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우리를 데려갔는데 '이런 애들을 어디에 쓰냐'고 해서 풀려났다. 집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어서 행인에게 전화를 부탁해 집에 왔다.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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